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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략

이름은 같은 학종인데 친구 전형엔 추천이 필요했다고요?

EDU HIGH 운영자 · 2025.08.07

원서 접수를 앞둔 고3 교실에서 자주 벌어지는 일이 있어요. 친구가 쓴 대학과 같은 종합전형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학교 추천이 필요한 전형이었다거나, 수능 최저가 붙어 있었다거나, 재수생은 지원할 수 없는 전형이었던 거예요. 이름이 비슷하다고 같은 전형이 아니에요.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학마다 지원 기준이 꽤 달라요. 그래서 원서를 쓰기 전에 몇 가지 항목을 대학별로 나란히 놓고 비교해 봐야 해요. 이 과정을 건너뛰면 지원 자격 문제로 원서가 무효가 되거나, 최저를 확인하지 못해 계산이 어긋나는 일이 생겨요.

사무실에서 이야기하는 두 여성

졸업 연도 제한부터 보세요

가장 먼저 볼 것은 지원 자격의 졸업 연도예요. 어떤 전형은 고교 졸업 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고, 어떤 전형은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어요. 졸업생도 받는다면 몇 년 전 졸업생까지인지도 대학마다 달라요. 연세대 활동우수형은 국내외 고교 졸업자와 졸업 예정자, 검정고시 합격자까지 지원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재학생이라면 이 부분이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졸업생이 섞인 전형인지 아닌지는 경쟁 구도에 영향을 줘요. 졸업생 지원이 가능한 전형에서는 한 해 더 준비한 학생들과 함께 겨루게 되니까요.

대학마다 지원 자격의 세부 조건도 달라요. 특정 학교 유형 출신은 지원할 수 없게 하거나, 국내 고교에서 몇 학기 이상 성적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두는 경우가 있어요. 대학의 모집요강 지원 자격 부분을 한 줄씩 읽으며 내가 해당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학교 추천이 필요한지 확인하세요

두 번째는 학교 추천 여부예요. 종합전형 중에도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있어요. 이런 전형은 학교 안에서 먼저 추천 대상자를 정하기 때문에, 원서를 쓰려면 학교 일정에 맞춰 미리 추천을 받아야 해요. 추천 인원에 제한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하세요.

추천이 필요 없는 전형은 개인이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어요. 같은 대학 안에 두 종류가 함께 있는 경우도 많으니, 내가 쓰려는 전형이 어느 쪽인지 정확히 알아야 해요.

추천이 필요한 전형이라면 학교마다 추천 대상자를 정하는 내부 일정이 있어요. 대개 원서 접수보다 꽤 앞서 진행되니, 여름방학 전후에 담임 선생님께 학교 일정을 미리 여쭤보세요. 일정을 놓치면 지원 자격이 있어도 원서를 쓸 수 없어요.

수능 최저와 선발 단계도 비교하세요

세 번째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에요. 많은 종합전형은 최저가 없지만, 일부 대학은 종합전형에도 최저를 걸어요. 같은 대학 안에서도 전형에 따라 다르니, 전형 하나하나를 따로 확인해야 해요.

네 번째는 선발 단계예요. 서류만으로 한 번에 뽑는지, 1단계 서류 후 2단계 면접을 보는지에 따라 준비할 것이 달라져요. 면접이 있다면 날짜도 함께 적어 두세요.

면접 날짜는 원서를 쓰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해요. 두 대학의 면접이 같은 날 잡히면 하나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어요. 수능 최저가 있는 전형이라면 수능 성적 발표 이후 합격자가 정해지니, 결과가 나오는 시기도 대학마다 달라요.

제출 서류도 확인할 항목이에요. 학생부 외에 따로 내야 하는 서류가 있는 전형이 있고, 학교에서 대학으로 학생부를 온라인으로 보내는 절차에 동의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서류 마감일이 원서 접수 마감일과 다를 수 있으니 날짜를 따로 적어 두세요.

탁자에서 노트북을 보며 이야기하는 두 여성

중복 지원 규칙도 놓치지 마세요

다섯 번째는 중복 지원 규칙이에요. 같은 대학 안에서 여러 전형에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지는 대학마다 달라요. 어떤 대학은 특정 전형끼리 중복 지원을 막아요. 고려대 모집요강에도 하나의 전형에는 하나의 모집단위만 지원할 수 있고, 일부 전형은 그중 하나만 지원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어요.

또 수시는 대학 수와 관계없이 전체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돼요. 과학기술원처럼 이 제한에서 빠지는 일부 대학도 있으니 따로 확인하세요. 같은 대학에 두 전형을 쓰면 두 번으로 계산되니, 조합을 짤 때 이 점을 함께 생각해야 해요.

한 장의 비교표가 실수를 막아요

이 다섯 가지를 대학별로 한 장의 종이에 적어 보세요. 대학 이름을 가로로, 졸업 연도, 학교 추천, 수능 최저, 선발 단계, 중복 지원을 세로로 적는 거예요. 칸을 채우다 보면 내가 놓치고 있던 조건이 눈에 들어와요.

비교표는 원서 접수 직전보다 여유 있을 때 만들어 두는 게 좋아요. 대학들이 모집요강을 발표하는 시기에 미리 채워 두면, 접수 기간에는 확인만 하면 돼요. 마감 직전의 급한 마음은 작은 조건을 놓치게 만들거든요.

마지막으로 그 표를 담임 선생님께 한 번 보여 드리세요. 다른 눈으로 한 번 더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원서 접수 날의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