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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략

논술 문이 넓어졌다는 소식, 모의논술로 내 자리부터 확인

EDU HIGH 운영자 · 2025.08.17

어떤 대학이 논술 모집 인원을 늘렸다거나 수능 최저를 낮췄다는 소식이 들리면, 학생들 반응은 대개 "그럼 해 볼 만하겠다"예요. 틀린 생각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 소식은 나만 들은 게 아니에요. 같은 소식을 들은 학생들이 함께 몰려오기 때문에, 문이 넓어진 만큼 들어오려는 사람도 늘어나기 쉬워요.

그래서 이런 변화가 있을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기대를 키우는 게 아니라, 그 대학 논술에서 내가 어디쯤 서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에요. 그 확인을 가장 정직하게 해 주는 게 대학이 직접 여는 모의논술이에요.

나무 탁자 위의 흰 종이 옆 파란 연필

최저가 낮아지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면 최저를 맞추는 학생 수가 늘어나요. 앞에서 최저 때문에 걸러지던 학생들이 이제 논술 답안으로 겨루는 자리까지 올라오는 거죠. 결과적으로 실제 경쟁은 논술 실력 쪽으로 더 쏠려요. 최저가 아슬아슬했던 학생에게는 분명 기회지만, 최저에 여유가 있던 학생에게는 오히려 상대가 늘어나는 변화예요.

모집 인원 증가도 비슷해요. 뽑는 인원이 늘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맞지만, 지원자도 함께 늘면 실제 체감은 크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런 변화는 "쉬워졌다"보다 "판이 조금 바뀌었다"로 받아들이는 게 정확해요.

변화가 생긴 첫해는 특히 예측이 어려워요. 지난해 입시 결과가 새 기준에서는 참고가 되기 어렵고, 지원자들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아무도 정확히 몰라요. 어떤 해에는 소식이 퍼져 지원이 크게 몰리고, 어떤 해에는 다들 비슷한 생각으로 피해 가는 바람에 오히려 한산해지기도 해요. 이런 불확실함 속에서 기댈 수 있는 건 남들의 움직임이 아니라 그 대학 시험에서 내가 낼 수 있는 실력이에요. 구체적인 인원과 기준은 대학마다, 해마다 다르니 반드시 해당 연도 모집요강으로 확인하세요.

모의논술이 알려 주는 것

많은 대학이 고3, 때로는 고2까지 대상으로 모의논술을 열어요. 실제 시험과 비슷한 형식으로 문제를 내고, 채점이나 해설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요. 방식은 대학마다 달라서 직접 시험장에 가는 곳도 있고, 온라인으로 답안을 내는 곳도 있어요.

모의논술의 가장 큰 가치는 그 대학이 무엇에 점수를 주는지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거예요. 해설 강의나 채점 기준 안내에서 "이런 답안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런 실수가 많았다"는 이야기를 듣는 건 어떤 문제집보다 정확한 정보예요.

모의논술을 제대로 쓰는 법

모의논술은 실전처럼 치러야 의미가 있어요. 시간을 지키고, 중간에 자료를 찾아보지 않고, 끝까지 답안을 완성해요. 답안을 낸 뒤에는 채점 결과나 해설이 나오면 내 답안과 꼼꼼히 비교해 보세요.

펜으로 종이에 글을 쓰는 사람

비교할 때는 점수보다 이유를 봐야 해요. 어디서 감점됐는지, 해설에서 강조한 핵심을 내가 놓쳤는지, 분량 조절은 어땠는지. 이걸 한 장에 적어 두면 그 대학 기출을 풀 때마다 같은 실수를 피할 수 있어요. 결과가 기대보다 낮게 나와도 괜찮아요. 실전 전에 약점을 발견한 것 자체가 이득이에요.

어떤 아이는 모의논술을 보고 와서 한동안 말이 없었어요. 기출을 집에서 풀 때는 시간이 남았는데, 시험장에서는 마지막 문항을 반도 못 썼거든요. 낯선 교실, 옆자리의 사각거리는 소리, 감독관의 시간 안내가 생각보다 큰 압박이었던 거예요. 그 경험 덕분에 그 아이는 이후 집에서 풀 때도 시간을 몇 분 줄여서 연습하기 시작했어요. 이런 깨달음은 모의논술이 아니면 실전 당일에야 얻게 돼요.

고2라면 일찍 경험해 두세요

고2가 참가할 수 있는 모의논술이 있다면 한 번쯤 경험해 보길 권해요. 아직 실력이 부족해도 괜찮아요. 시험장 분위기, 문제지의 생김새, 정해진 시간이 얼마나 빠듯한지 몸으로 느껴 보는 것만으로 고3 1년의 계획이 훨씬 현실적으로 바뀌어요.

신청 기간은 대학 입학처 공지에 올라오는데, 생각보다 빨리 마감되는 경우도 있어요. 관심 대학 입학처 공지사항을 가끔 들여다보는 습관을 들여 두면 놓치지 않아요.

소식보다 내 답안을 믿으세요

입시 소식은 해마다 바뀌어요. 인원이 늘었다, 최저가 낮아졌다, 경쟁률이 올랐다. 이런 소식에 마음이 오르내리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결국 합격을 정하는 건 시험장에서 내가 쓴 답안이에요. 변화의 소식을 들었다면 그 대학 모의논술 일정부터 찾아 달력에 적어 두세요. 그 한 칸이 소식보다 훨씬 많은 걸 알려 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