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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략

고려대 논술이 돌아오고 상위권 원서가 달라진 점

EDU HIGH 운영자 · 2026.10.02

고려대가 논술전형을 다시 열면서 상위권 수험생들의 원서 고민이 한 갈래 늘었어요. 한동안 서울의 주요 대학 가운데 고려대는 논술로 지원할 수 없는 대학이었는데, 2025학년도부터 논술전형을 다시 운영하기 시작했거든요. 대학이 공개한 모집요강을 보면 서울캠퍼스 논술전형으로 해마다 350명 안팎을 뽑고 있어요.

이 변화가 고2에게 의미하는 건 단순히 고려대 한 곳의 문이 열렸다는 것만이 아니에요. 비슷한 수준의 대학을 함께 노리던 학생들이 원서를 나누는 방식, 수능 직후 주말의 일정, 그리고 논술과 수능 최저를 함께 준비하는 학생들의 계산이 모두 조금씩 달라졌어요.

갈색 콘크리트로 지은 대학 건물

고려대 논술은 어떤 모습인가요

최근 서울캠퍼스 모집요강 기준으로 보면, 고려대 논술전형은 논술 100%로 한 번에 선발해요. 학생부 교과 성적은 점수에 들어가지 않고 동점자를 가릴 때 쓰이며, 학교폭력 조치사항은 감점으로 반영된다고 밝히고 있어요.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네 영역 등급 합 8 이내에 한국사 4등급 이내예요. 탐구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가운데 한 과목만 반영하고, 의학과는 논술전형 모집단위에 들어 있지 않아요. 시험은 수능 직후 주말에 자연계와 인문계가 하루씩 나뉘어 치러져요. 이 내용은 해마다 바뀔 수 있으니, 지원하는 해에 대학이 발표하는 모집요강으로 다시 확인해야 해요.

최저가 높아서 생기는 일

네 영역 등급 합 8이라는 기준은 쉽지 않아요. 평균 2등급을 네 과목 모두에서 받아야 하는 수준이니까요. 그래서 고려대 논술은 원서를 낸 학생은 많아도, 최저를 넘긴 학생끼리만 겨루면 실제 경쟁 상대가 크게 줄어드는 구조예요. 최저를 넉넉히 맞출 수 있는 학생에게는 해 볼 만한 도전이고, 아슬아슬한 학생에게는 수능 당일의 결과에 많은 것이 걸리는 원서가 돼요.

이 기준은 비슷한 수준의 다른 대학 논술과 함께 볼 때 의미가 커요. 최저가 다른 대학들을 섞어서 원서를 짜면, 수능이 조금 흔들려도 살아남는 원서가 생기니까요.

탐구를 한 과목만 반영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해요. 탐구 두 과목 가운데 더 잘 본 한 과목만 반영된다면, 탐구 하나가 흔들려도 다른 하나로 버틸 여지가 생겨요. 반대로 국어, 수학, 영어는 빠짐없이 들어가니 세 과목 가운데 약한 과목이 있다면 그 과목이 최저의 열쇠가 돼요. 등급 합 기준을 볼 때는 합만 보지 말고 어느 과목에서 점수를 벌고 어느 과목에서 지킬지까지 그려 보세요.

일정이 바꾼 주말 풍경

고려대 논술이 수능 직후 주말에 들어오면서, 그 주말에 시험을 치르는 다른 대학들과 일정이 겹칠 가능성도 생겼어요. 같은 날 오전, 오후로 나뉘는 시간표에 따라 두 대학을 함께 볼 수 있는지가 원서 선택에 영향을 줘요. 시험 시간과 고사장은 대학이 나중에 공지하는 경우가 많아서, 원서를 쓰는 단계부터 조합 가능성을 계산해 두는 게 좋아요.

나무 책상에서 종이에 글을 쓰는 사람과 흰 머그잔

학생부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의 의미

논술 100%라는 점은 내신이 아쉬운 학생에게 반가운 소식이에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학생부 우위가 있는 학생도 그 이점을 쓸 수 없다는 뜻이에요. 결국 수능 최저를 맞춘 뒤에는 답안 한 장으로 승부가 나요. 그래서 고려대 논술을 목표로 한다면 내신 걱정보다 수능과 논술 답안 두 가지에 시간을 집중하는 게 맞아요.

다른 대학들의 움직임도 함께 봐야 해요. 논술을 운영하는 대학이 늘거나 줄면, 비슷한 성적대 학생들이 원서를 나누는 방식도 달라지거든요. 어떤 대학은 논술 인원을 조정하고, 어떤 대학은 최저 기준을 바꾸기도 해요. 이런 변화는 해마다 대학별 모집요강과 대교협이 발표하는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소문보다 공식 발표를 기준으로 삼는 습관을 지금부터 들여 두면 고3 원서철에 덜 흔들려요.

고2가 지금 할 일

지금 고2라면 우선 고려대 입학처에 공개된 최근 논술 기출과 해설을 내려받아 한 번 읽어 보세요. 실제로 풀지 않더라도 제시문의 길이, 문항 구조, 요구 분량을 보면 어떤 힘을 키워야 할지 감이 와요. 그리고 지난 모의고사 성적을 놓고 네 영역 등급 합을 한번 계산해 보세요. 지금 숫자와 기준 사이의 거리가 고3 1년의 계획을 정해 줘요.

입시 지형이 바뀌었다는 소식은 매년 들려와요. 그 소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은 단순해요. 그 대학의 기출 한 편과 내 성적표 한 장을 나란히 놓아 보는 것, 오늘은 거기까지면 충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