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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략

최저 있는 전형과 없는 전형, 여섯 장에 나눠 담기

EDU HIGH 운영자 · 2025.11.25

수시 원서 여섯 장을 고를 때 학생들은 대개 한쪽으로 기울어요. 모의고사가 잘 나오는 학생은 최저 있는 전형만, 수능이 불안한 학생은 최저 없는 전형만 고르는 식이죠. 둘 다 이해가 가는 선택이지만, 한쪽으로만 채운 원서는 한 가지 사건에 통째로 흔들려요. 최저 있는 전형만 쓴 학생은 수능 하루에, 최저 없는 전형만 쓴 학생은 치열한 서류 경쟁에 모든 걸 걸게 되거든요.

그래서 두 종류를 섞는 게 좋아요. 섞는다는 건 위험을 서로 다른 바구니에 나눠 담는다는 뜻이에요. 수능을 잘 보면 최저 있는 전형이 힘을 쓰고, 수능이 흔들려도 최저 없는 전형이 버텨 줘요. 어느 쪽 결과가 나와도 손에 남는 원서가 있도록 짜는 거예요.

노란 바탕 위의 검은 스프링 노트

최저 있는 전형의 얼굴

최저가 있는 전형은 수능 뒤에 지원자가 많이 걸러져요. 최저를 못 맞춘 학생은 서류나 면접이 아무리 좋아도 불합격이니까요. 그 결과 겉으로 보이는 경쟁률보다 실제 경쟁이 훨씬 느슨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내신이 조금 아쉬워도 최저만 맞추면 합격권에 들어가는 일이 생기는 이유예요.

대신 이 전형은 수능 당일의 컨디션에 크게 좌우돼요. 평소 모의고사에서 여유 있게 맞추던 기준도 실제 수능에서 한 영역이 미끄러지면 한순간에 무너져요. 최저 있는 전형만 여섯 장 쓴 학생은 그 하루에 여섯 장을 모두 거는 셈이에요.

최저 없는 전형의 얼굴

최저가 없는 전형은 수능과 상관없이 내신과 서류, 면접으로 결과가 정해져요. 수능에 대한 부담이 없으니 마음은 편하죠. 하지만 그만큼 많은 학생이 몰려요. 수능에 자신 없는 학생들이 모두 이쪽으로 오니까요. 그래서 같은 대학, 같은 학과라도 최저 없는 전형의 합격선이 최저 있는 전형보다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요.

최저 없는 전형만 여섯 장 쓰면, 내 학생부가 지원자들 사이에서 정말 경쟁력이 있는지에 모든 게 달려요. 상향 지원을 많이 하면 여섯 장이 모두 떨어지는 일도 생기고요.

섞으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이해를 돕기 위해 가상의 학생 둘을 떠올려 볼게요. 한 학생은 여섯 장을 모두 최저 있는 교과전형으로 채웠고, 다른 학생은 넉 장을 최저 있는 전형, 두 장을 최저 없는 종합전형으로 채웠어요. 수능에서 둘 다 국어가 평소보다 한 등급 떨어졌다고 해 볼게요. 첫 번째 학생은 여섯 장 중 여러 곳에서 최저를 못 맞춰 결과가 크게 흔들려요. 두 번째 학생도 몇 곳을 잃지만, 최저 없는 두 장이 여전히 살아 있어요.

반대로 수능을 아주 잘 본 경우라면, 최저 있는 전형을 많이 쓴 학생이 더 많은 합격을 손에 쥐어요. 섞는다는 건 최고의 결과를 조금 양보하는 대신 최악의 결과를 막는 선택이에요.

위에서 내려다본 종이 더미

비율은 어떻게 정하나요

정답 비율은 없어요. 다만 기준은 있어요. 모의고사에서 최저 기준을 여러 번 넉넉하게 맞춘 학생이라면 최저 있는 전형의 비중을 높여도 돼요. 아슬아슬하게 맞추거나 들쑥날쑥한 학생이라면 최저 없는 전형을 더 넣어 균형을 잡는 게 좋아요.

여기에 하나 더 고려할 게 있어요. 최저 없는 전형에 쓸 곳은 내 학생부가 실제로 힘을 쓸 수 있는 곳이어야 해요. 수능 부담을 피하려고 무작정 최저 없는 상향 전형을 쓰면, 그 원서는 보험이 아니라 또 하나의 위험이 돼요. 최저 없는 칸에는 내 내신과 학생부로 적정하거나 안정적인 곳을 넣는 게 맞아요.

또 면접이 있는 전형이라면 면접 날짜가 수능 전인지 후인지도 함께 보세요. 수능 전에 면접이 몰려 있으면 수능 공부 시간이 그만큼 잘려 나가요. 최저 있는 전형 넉 장과 수능 전 면접 두 장을 함께 쓴 학생은 가을 내내 바빠지고, 그 바쁨이 최저 충족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원서 여섯 장의 날짜를 달력에 모두 적어 보면, 섞는 비율이 일정 면에서도 감당할 만한지 보여요.

정시까지 이어지는 그림

최저 있는 전형을 쓰는 학생은 자연스럽게 수능 공부를 계속하게 돼요. 이건 정시까지 가게 됐을 때 큰 힘이 돼요. 반대로 최저 없는 전형만 쓴 학생은 수시 원서를 낸 뒤 수능 공부를 놓기 쉬운데, 그러다 수시가 모두 떨어지면 정시에서 쓸 카드가 약해져요. 섞어서 지원하면 수능 공부를 이어 갈 이유가 생기고, 그게 마지막 안전망까지 지켜 줘요.

오늘은 원서 후보 목록 옆에 최저 있음, 최저 없음을 한 글자씩 표시해 보세요. 한쪽으로 쏠려 있다면, 반대쪽에서 내 성적으로 적정한 곳이 하나라도 있는지 찾아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