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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략

한양대 종합전형, 서류형이 줄고 면접형이 늘었어요

EDU HIGH 운영자 · 2026.08.30

한양대 학종이라고 하면 오랫동안 "면접 없이 학생부 하나로 보는 대학"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어요. 2027학년도에는 그 그림이 꽤 달라졌어요. 한양대 2027학년도 수시모집요강 기준으로 학생부종합 추천형은 199명에서 300명으로, 면접형은 120명에서 138명으로 늘었어요. 대신 서류형은 621명에서 518명으로 줄었고요.

숫자를 보면 방향이 분명해요. 학생부만 보는 자리는 줄이고, 학교장 추천과 수능 최저를 거는 자리, 그리고 면접으로 확인하는 자리를 늘렸어요. 서류형만 바라보고 3년을 준비해 온 학생이라면 이번 변화가 반갑지 않을 수 있지만, 수능이나 면접에 자신 있는 학생에게는 문이 넓어진 셈이에요.

흰 탁자에 마주 앉은 남녀

추천형은 학교 추천과 수능 최저가 함께 걸려요

학생부종합 추천형은 서류 평가 100%로 뽑지만, 두 가지 조건이 붙어요. 하나는 학교장 추천이에요. 모집요강에 따르면 고교별 추천 가능 인원은 2026년 4월 1일 학교알리미 공시 기준 3학년 재적 인원의 11%(소수점 올림)이고, 학생부교과 추천형과는 따로 계산해요. 다른 하나는 수능 최저예요. 국어, 수학, 영어, 탐구(상위 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를 넘어야 해요.

추천 인원이 재적 인원 비율로 정해지니, 학교 규모에 따라 추천받을 수 있는 학생 수가 달라요. 원서를 쓰기 전에 학교 안에서 누가 추천을 받을지 정하는 절차가 먼저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학교마다 추천 기준과 일정이 다르니 담임 선생님께 우리 학교 방식을 미리 물어보는 게 좋아요.

면접형은 1단계 문이 넓어요

면접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종합평가로 모집인원의 7배수 내외를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해요. 수능 최저는 없어요. 7배수라는 숫자는 1단계 통과자가 꽤 많다는 뜻이라, 서류 점수가 아주 높지 않아도 면접까지 갈 기회가 있어요. 대신 면접장에서 겨루는 경쟁자도 많아지니 면접 준비의 무게가 커져요.

2027학년도부터는 면접형에서 의예과도 선발하고, 학생부 기반 면접을 실시한다고 모집요강에 나와 있어요. 학생부 기반 면접이란 결국 내 학생부에 적힌 내용을 내가 얼마나 내 말로 설명할 수 있느냐를 묻는 면접이에요.

면접 30%가 작아 보이지만, 7배수로 올라온 지원자들의 1단계 점수는 대개 촘촘하게 붙어 있어요. 그 사이에서 면접 점수 몇 점이 순위를 크게 바꿀 수 있어요. 서류에서 아슬아슬하게 통과한 학생이 면접으로 뒤집는 일도, 서류 상위권 학생이 면접에서 미끄러지는 일도 충분히 일어나는 구조예요. 그래서 면접형은 "서류가 조금 부족해도 말로 보여 줄 자신이 있는 학생"에게 특히 어울리는 전형이에요.

책상에서 종이에 글을 쓰는 남성

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해요

모집요강에서 함께 눈여겨볼 점은 학생부종합 추천형, 서류형, 면접형, 고른기회, 사회통합 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한 대학 안에서 성격이 다른 전형 두세 개에 동시에 원서를 낼 수 있다는 뜻이죠. 예를 들어 추천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이라면 추천형과 면접형을 함께 쓰는 조합도 가능해요. 다만 수시 지원 총 6회 안에서 계산되니, 한양대에 여러 장을 쓰면 다른 대학에 쓸 원서가 줄어든다는 점은 따져 봐야 해요. 사회통합전형은 올해 새로 생긴 전형이고, 고른기회전형 지원 자격에는 자립지원대상자가 추가됐어요.

서류형만 준비해 온 학생이라면

서류형이 100명 넘게 줄었으니 경쟁이 빡빡해질 거라는 예상이 자연스러워요. 그렇다고 서류형을 포기할 필요는 없어요. 서류형이 줄어든 만큼 다른 전형으로 옮겨 가는 지원자도 생기니까요. 다만 이제는 서류형 하나에 모든 걸 걸기보다, 수능 최저를 맞출 자신이 있다면 추천형을, 말로 설명하는 데 강하다면 면접형을 함께 검토하는 편이 현명해요. 학교장 추천 대상에 들 수 있는지는 내 마음대로 정할 수 없으니, 추천형을 생각한다면 학교의 추천 일정과 기준부터 먼저 확인해 두세요. 내년 입시를 준비하는 고2라면 이 흐름이 이어질지는 2028학년도 모집요강을 따로 봐야 해요.

면접형 지원자가 오늘 할 일

이미 면접형에 원서를 냈다면 지금부터 할 일은 분명해요. 내 학생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이건 왜 했어?"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 보는 거예요. 세특 한 줄마다 그 활동을 시작한 이유와 끝나고 남은 생각을 한 문장씩 말해 보세요. 막히는 줄이 바로 면접에서 가장 먼저 물어볼 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