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인하대·켄텍 지원 전에 볼 올해 변경점
이 세 대학은 규모도, 성격도 꽤 달라요. 이화여대는 학생부종합 인원이 큰 서울의 대표 대학이고, 인하대는 인천에서 가장 많은 수시 인원을 뽑는 대학 가운데 하나이며, 켄텍(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은 한 해 신입생 수가 적은 소수 정예 대학이에요. 그래도 2027 수시를 앞두고 공통으로 던질 질문은 하나예요. "같은 대학 안에서 어떤 전형이 나에게 맞는가."
이화여대는 면접 없는 서류형에 수능 최저를 걸고 면접형은 최저 없이 운영해요. 인하대는 면접형과 서류형을 계속 나눠 뽑으면서 지역의사선발과 교과전형 자격을 손봤어요. 켄텍은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부와 면접으로 학생을 깊게 보는 구조예요. 하나씩 볼게요.
이화여대, 같은 학종이 두 얼굴이에요
이화여대 2027학년도 수시모집요강 기준으로 미래인재전형은 서류형 909명, 면접형 209명이에요. 이름은 같은 미래인재인데 성격은 정반대에 가까워요. 서류형은 서류 100%로 뽑지만 수능 최저가 있어요. 인문계열은 국어를 포함한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자연계열은 수학을 포함한 2개 영역 합 5 이내예요. 의예과, 약학전공, 스크랜튼학부, 국제학부는 기준이 따로 있고요.
면접형은 1단계 서류로 5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해요. 수능 최저는 없어요. 모집요강에는 수시 전형끼리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같은 전형 안에서만 한 모집단위로 제한한다고 나와 있어요. 그러니 서류형과 면접형에 함께 원서를 내는 것도 가능해요. 수능에 자신 있다면 서류형이, 수능이 불안하지만 말로 보여 줄 자신이 있다면 면접형이 더 맞는 문이에요.
고교추천전형도 기억해 두세요. 377명을 학생부 교과 100%로 뽑고, 고교별 추천 인원은 최대 20명이에요. 인문계열 수능 최저는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예요.
인하대, 학종 이원화는 그대로 두고 문을 손봤어요
인하대 2027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은 학종 이원화 선발을 유지한다고 밝혀요. 인하미래인재(면접형) 939명, 인하미래인재(서류형) 261명이에요. 면접형은 1단계 서류로 3.5배수(의예과는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70과 면접 30을 합산해요. 서류형은 2026학년도에 처음 생긴 전형이라 올해가 두 번째예요.
새로 생긴 건 지역의사선발 전형이에요. 6명을 뽑고, 평가 방식은 인하미래인재(면접형) 의예과와 같다고 안내돼 있어요. 학생부교과 지역균형전형은 지원 자격이 바뀌었어요. 2026학년도에는 통산 3학기 이상 이수한 졸업예정자나 2021년 이후 졸업자였는데, 2027학년도에는 2025년 이후 졸업자(졸업예정자 포함)로서 5학기 이상 이수한 학생으로 좁혀졌어요. 학교장 추천 인원 제한은 여전히 없고, 학교폭력 조치사항 4호에서 9호는 추천 대상에서 빠져요. 지역균형 모집인원은 438명이에요.
켄텍, 작은 학교일수록 한 사람을 깊게 봐요
켄텍은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공과대학이에요. 한 해 수시로 뽑는 인원이 많지 않아서, 한 명 한 명의 학생부를 오래 들여다보고 면접에서 사고력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을 써요. 이런 대학은 성적의 숫자보다 문제를 대하는 태도, 모르는 문제 앞에서 어떻게 생각을 펼쳐 나가는지를 중요하게 봐요.
다만 켄텍의 2027학년도 세부 전형 내용은 이 글에서 숫자로 옮기지 않았어요. 소수 인원을 뽑는 대학은 전형 이름이나 인원이 조금만 바뀌어도 지원 판단이 달라지니, 반드시 켄텍 입학처의 2027학년도 모집요강으로 직접 확인하세요. 특히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은 일반 대학과 수시 지원 횟수 규정이 다르게 적용되는 경우가 있으니, 원서를 쓰기 전에 이 부분도 모집요강에서 함께 확인하는 게 좋아요.
수능 최저가 걸린 서류형의 의미
이화여대 서류형처럼 학생부만으로 뽑는 전형에 최저를 걸면, 학생부가 비슷한 지원자들 사이에서 수능이 한 번 더 걸러 주는 역할을 해요. 2개 영역 합 5는 한 영역 2등급, 다른 영역 3등급이면 닿는 숫자지만, 인문계열은 국어를, 자연계열은 수학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요. 국어가 약한 인문계 학생이라면 영어와 탐구만 잘 봐서는 기준을 맞출 수 없다는 뜻이니, 지원 전에 이 조건부터 확인하세요.
세 대학을 함께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수능 최저를 맞출 자신이 있다면 이화여대 서류형과 고교추천이 힘이 돼요. 인하대는 면접형 인원이 서류형보다 훨씬 많아서 면접 준비가 곧 합격 준비예요. 켄텍처럼 깊게 보는 대학은 학생부에 쌓인 탐구의 결이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원서를 이미 냈다면 이제는 내가 쓴 전형의 다음 관문만 보면 돼요. 최저가 걸린 전형이라면 수능 과목 하나를, 면접이 남은 전형이라면 내 학생부 한 쪽을 오늘 다시 펼쳐 보세요. 남은 시간은 짧아도, 한 가지에 모으면 충분히 쓸모 있는 시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