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세종대 수시, 올해 눈에 띄는 변화들
2027 수시에서 삼육대와 세종대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문을 넓혔어요. 삼육대는 논술로, 세종대는 학생부종합으로요. 내신이 조금 아쉬운 학생, 혹은 서류에 강한 학생이라면 두 대학의 변화를 한 번은 들여다볼 만해요.
삼육대는 2027학년도 신입학 기본계획에서 논술우수자전형을 148명에서 272명으로 늘리고, 약학과 논술전형 5명을 새로 만들었다고 밝혔어요. 세종대는 2027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에서 세종창의인재전형의 이름을 세종인재전형으로 바꾸고, 면접형과 서류형 인원을 모두 늘렸다고 안내해요. 숫자는 모두 두 대학이 직접 공개한 자료에서 옮겼어요.
삼육대, 약술형 논술이 커졌어요
삼육대의 논술은 긴 글을 쓰는 논술이 아니라 짧게 답하는 약술형이에요. 대학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국어와 수학 15문항을 80분 동안 풀고, 논술 100%로 선발해요. 교과서 수준의 개념을 정확히 알고 짧은 시간에 풀어내는 힘을 보는 시험이라, 수능 공부를 꾸준히 해 온 학생이라면 따로 긴 글쓰기를 준비하지 않아도 도전해 볼 수 있어요.
인원이 거의 두 배로 늘었다는 건 지원자에게 분명한 기회예요. 다만 문이 넓어지면 들어오려는 사람도 늘어요. 약술형 논술은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라 지원자가 많이 몰리는 경향이 있으니, 경쟁률 숫자만 보고 겁먹거나 안심하지 말고 기출 문제를 직접 풀어 보며 판단하세요. 대학이 공개하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 기출 문항과 해설이 실려 있는 경우가 많아요.
삼육대는 창의융합자유전공학부와 미래융합자유전공학부도 정시로만 뽑던 방식에서 수시 논술 등을 포함해 수시 비중을 절반까지 늘렸다고 밝혔어요. 학생부종합 세움인재전형은 228명으로 14명 줄었고, 1단계 서류 4배수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를 합해요. 학교장추천전형(교과)은 100명을 교과 성적 100%로 뽑아요.
세종대, 학종 이름과 판이 함께 바뀌었어요
세종대 가이드북의 주요 변경사항은 세 가지예요. 먼저 이름이에요. 세종창의인재전형(면접형)과 (서류형)이 세종인재전형(면접형)과 (서류형)으로 바뀌었어요. 다음은 인원이에요. 면접형은 338명에서 364명으로, 서류형은 200명에서 260명으로 늘었고, 사회기여 및 배려자 전형도 38명에서 42명으로 늘었어요. 반대로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은 420명에서 398명으로 줄었어요.
마지막은 선발 방식이에요. 세종인재(면접형)는 2026학년도에 일부 모집단위만 3배수이고 나머지는 4배수였는데, 2027학년도에는 모든 모집단위가 1단계 3배수로 통일됐어요. 2단계는 그대로 1단계 60%와 면접 40%예요. 서류형과 기회균형, 사회기여 및 배려자 전형은 학과별로만 뽑던 방식에서 계열 선발과 학과 선발을 함께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어요. 학종에는 수능 최저가 없어요.
세종대 교과전형 최저도 확인하세요
세종대 지역균형전형은 학생부교과 100%로 뽑고 수능 최저가 있어요. 가이드북 기준으로 인문·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자유전공학부는 2개 영역 합 5 이내예요. 학종 인원이 늘고 교과 인원이 줄어든 만큼, 교과 성적만으로 세종대를 노리던 학생은 경쟁이 조금 빡빡해질 수 있어요.
계열 선발이 생기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세종대 서류형이 계열 선발과 학과 선발을 함께 하게 됐다는 건, 일부 모집단위에서 학과가 아니라 더 넓은 단위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에요. 학과를 딱 정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선택의 부담이 줄어드는 변화예요. 다만 어떤 모집단위가 계열 단위로 뽑히는지, 입학 뒤 전공은 어떻게 정해지는지는 모집요강과 학사 안내에서 따로 확인해야 해요. 이름이 바뀌었다고 평가 기준까지 크게 바뀐 건 아니니, 지난해 세종창의인재 자료도 참고 자료로는 충분히 쓸 수 있어요. 세종대 면접형의 1단계 배수가 4배수에서 3배수로 줄어든 모집단위라면, 면접까지 가는 문이 좁아진 대신 면접장의 경쟁자 수도 줄었다는 뜻이에요.
두 대학을 놓고 고민 중이라면
내신이 아쉽지만 국어와 수학 기본기가 탄탄한 학생에게는 삼육대 약술형 논술이 현실적인 선택지예요. 학생부에 전공 관련 활동이 쌓여 있고 면접에 자신이 있다면 세종대 면접형이, 면접이 부담스럽다면 크게 늘어난 세종대 서류형이 맞아요.
약술형 논술을 생각한다면 오늘 기출 문제 한 세트를 시간을 재고 풀어 보세요. 80분이 생각보다 짧은지 넉넉한지, 그 느낌 하나가 남은 몇 주의 공부 방향을 정해 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