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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략

중위권이라면 명지대·세종대 수시를 이렇게 보세요

EDU HIGH 운영자 · 2026.08.13

중위권 학생의 수시 원서 상담은 늘 비슷한 고민에서 출발해요. "교과로 쓰자니 성적이 애매하고, 학종으로 쓰자니 활동이 평범하고, 수능 최저는 자신이 없어요." 그 세 가지 걱정을 한꺼번에 덜어 주는 대학을 찾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그중 하나를 확실히 덜어 주는 대학은 있어요. 명지대와 세종대가 그래요.

명지대는 2027학년도 학생부위주전형 가이드북 첫 장에 "수시모집 모든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적용"이라고 크게 적어 두었어요. 세종대는 2027학년도에 학종인 세종인재전형의 면접형과 서류형 인원을 모두 늘렸어요. 수능이 걱정인 학생에게는 명지대가, 학생부에 기대를 거는 학생에게는 세종대가 먼저 눈에 들어올 거예요.

빨간 셔츠를 입고 책을 읽는 여성

명지대, 최저 없이 면접으로 한 번 더 기회

명지대는 수시 모든 전형에 수능 최저가 없으니, 결국 학생부와 면접이 전부예요. 눈여겨볼 건 면접이 있는 전형이 교과와 종합 양쪽에 모두 있다는 점이에요. 학생부교과(교과면접)전형은 269명을 뽑는데, 1단계에서 교과 성적으로 5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해요. 교과 성적이 조금 아쉬워도 5배수 안에만 들면 면접으로 뒤집을 여지가 있는 구조예요.

학종에서는 명지인재면접전형 379명이 1단계 서류 4배수, 2단계 1단계 70%와 면접 30%로 뽑고, 명지인재서류전형 361명은 서류 100%로 뽑아요. 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은 299명을 교과 100%로 뽑고요. 가이드북에는 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되 면접 날짜가 같은 전형끼리는 제외된다고 나와 있어요.

세종대, 학종 문이 넓어졌어요

세종대 2027학년도 가이드북을 보면 세종인재전형(면접형)은 338명에서 364명으로, 서류형은 200명에서 260명으로 늘었어요. 반대로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은 420명에서 398명으로 줄었고요. 면접형은 모든 모집단위가 1단계 서류 3배수, 2단계 1단계 60%와 면접 40%로 통일됐어요. 학종에는 수능 최저가 없어요.

중위권 학생에게 이 변화는 의미가 커요. 서류형 인원이 30% 가까이 늘었으니, 면접 없이 학생부만으로 승부하고 싶은 학생에게 자리가 많아진 거예요. 면접형은 면접 비중이 40%로 꽤 높아서, 서류에서 조금 밀려도 말로 보여 줄 자신이 있다면 노려 볼 만해요.

작업 책상 위의 공책과 노트북

세종대 교과는 최저를 확인하세요

세종대 지역균형전형에는 수능 최저가 있어요. 인문·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1과목) 가운데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자유전공학부는 2개 영역 합 5 이내예요. 2개 영역 합 6은 두 과목을 3등급으로 맞추면 되는 기준이라 생각보다 높지 않지만, 수능에 자신이 없다면 이 한 줄이 원서 선택을 바꿀 수 있어요. 같은 성적대라도 최저가 없는 명지대 학교장추천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중위권이 두 대학을 쓸 때의 조합

수능이 불안하다면 명지대는 어느 전형으로 써도 최저 걱정이 없어요. 교과 성적이 중간이고 면접에 자신 있다면 명지대 교과면접, 학생부가 탄탄하다면 명지대 명지인재서류나 세종대 서류형이 맞아요. 수능 두 과목 3등급은 지킬 수 있다면 세종대 지역균형도 선택지에 넣어 볼 만하고요.

어느 쪽이든 면접이 있는 전형을 쓴다면 면접 날짜를 꼭 달력에 표시하세요. 여러 대학 면접이 같은 주말에 몰리는 일이 흔하고, 명지대처럼 같은 날 면접이 있는 전형끼리는 아예 함께 지원할 수 없게 막아 두기도 해요.

중위권 학생에게 하나 더 덧붙이고 싶은 건 원서의 높이예요. 여섯 장을 모두 비슷한 대학에 쓰기보다, 명지대나 세종대처럼 내 성적대와 잘 맞는 곳을 중심에 두고 위아래로 한두 장씩 펼쳐 두는 편이 결과가 안정적이에요. 지난해 입시 결과는 대학어디가나 각 대학 입학처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숫자를 직접 보고 높이를 정하세요. 명지대 교과면접처럼 교과 성적으로 1단계를 거르는 전형은 지난해 1단계 통과선이 어디였는지 학교 선생님께 함께 확인해 보면 판단이 훨씬 정확해져요.

중위권의 진짜 무기는 '빈틈 없는 원서'예요

상위권은 성적 하나로 원서가 정리되지만, 중위권은 전형의 작은 조건 하나가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경우가 많아요. 최저의 유무, 면접 비중, 1단계 배수 같은 것들이요. 오늘 내가 쓸 대학들의 이 세 가지를 한 장의 표에 적어 보세요. 표가 채워지는 순간, 막연했던 원서 여섯 장이 각자 다른 역할을 가진 카드로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